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택시지부와 충주지역 택시노동자들은 9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 A사의 불법적인 사납금제와 도급제 유지로, 택시노동자들은 사납금과 월급을 위해 생명을 내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고 있다. 사납금제·도급제와 함께 유류비 노동자 전가 실태를 충주시에 수차례 고발했지만 시는 알아서 해결하라는 식으로 업체의 불법 운영을 눈 감고 있다" 며 시의 철저한 관리·감독과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이어 "A사는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억대의 부가세경감액에도 손을 댔고, 지금도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회사 측에 문제를 제기한 노조 집행부에 누명을 씌워 해고했다. 도급제 기사들은 아직도 부가세경감액을 한 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임금을 가로채는 회사, 그리고 명백히 드러낸 불법행위에 눈 감은 시가 택시노동자들의 이같은 참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시는 담당 공무원을 엄중 문책하고, 회사의 운영실태를 면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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