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같은 정의, 강같은 진실

지난 3일 청주 시내에 귀신이 출몰했다는 소식이 SNS를 타고 퍼져나갔다. 21세기 그것도 대낮에 귀신이 나타났다니 믿을 수 없었다. 하지만 SNS에 올라온 사진은 영락없는 귀신이 아닌가? 확인해보니 사실은 이렇다.

오는 9일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에 국내 최대 규모의 ‘귀신의집: 고스트타운’이 개장한다. 중앙동 도시재생추진협의회는 중앙동 문화거리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청주맵과 손잡고 옛 중앙예식장 자리에 귀신의 집을 설치했다. 시내에 출몰한 귀신들은 9일 개장을 앞두고 홍보활동을 위해 진행한 이벤트였던 것. 시민들의 기대와 반응은 뜨겁다. SNS에 공개된 관련 영상 조회 수가 3만 회가 넘고 사전예약문의가 폭주해 예약상담시간까지 2시간가량 늘렸다.

고스트타운을 기획한 민일기 청주맵 대표는 “고스트타운은 전국최대규모 150평대 극강공포 체험존이다. 중앙동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사업으로 여름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며 “중앙동 문화거리 육성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귀신의집: 고스트타운’은 백작의 저택이라는 소재로 A 코스 ‘그녀의 침실’·B 코스 ‘하녀들의 방’·C 코스 ‘백작의 방’이라는 주제로 공포체험을 단계별로 진행한다. 민일기 대표는 “일반 공포체험 방식에서 더 나아가 주어진 미션을 4인 1개조씩 구성해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극강의 공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기획이 청주 문화거리 조성에 핵심요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자부했다.

한편 ‘귀신의집: 고스트타운’은 오는 9일부터 진행되며 평일은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14세 이상 출입 가능하며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자를 받고 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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