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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재개발·재건축 12곳 아직도 착공 '0'

부동산 경기 침체로 청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재개발·재건축 사업 착공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특히 조합원 간 파열음마저 잇따라 불거지고 있어 사업 추진에 우려가 커지고 있다.

23일 청주시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낡은 주택을 허물어 아파트를 짓는 재개발·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조합이 설립된 지구는 총 12곳이다. 재건축 4곳, 재개발 8곳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미분양 등이 우려되면서 사업 일정 조정 등으로 12곳 중 착공한 사업장이 한 곳도 없다. 재건축 사업 중 사업 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율량사천지구로 현재 철거작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8월이나 9월쯤 착공 예정이다.

재개발 사업으로 추진되는 탑동2구역은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주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올해 착공 여부가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탑동2구역(조합설립 2008년 11월), 사직1구역(2008년 12월), 사모1구역(2008년 12월), 우암1구역(2009년 1월), 모충1구역(2009년 3월), 봉명1구역(2009년 6월), 사모2구역(2009년 8월), 복대2구역(2009년 12월) 등 8곳은 10년이 다됐거나 넘도록 삽을 뜨지 못하고 있다.

착공이 늦어지면서 정비구역 해제 요구 등 조합원간 불협화음이 커지고 있다.

우암1구역의 경우 사업이 늦어지면서 토지 등 소유자 전체 1019명 중 458명(44.9%)이 정비구역 해제 요청서를 지난 3월 시에 제출해 다음달 16일까지 주민 의견을 듣는 공람 공고 중이다.

시는 주민들의 반대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21조(정비구역 등의 직권해제) 등에 따라 우암1구역을 정비구역 지정에서 해제하기로 했다.

운천주공 재건축 사업도 일부 조합원들이 정비구역 해제를 요구해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은 운천주공은 해제 여부를 묻는 우편조사를 통해 참여자(전체 50% 이상) 과반수가 정비구역 해제에 찬성하면 정비구역에서 해제된다.

청주시의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이 장기화하고 있는 데다 분양 전망 불투명, 입주시 분담금에 대한 부담 등이 착공 지연과 정비구역 해제 요구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석이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일부 토지주들의 반대여론에 부딪히고 있다”며 “지구지정이 해제되면 현 조합과 반대위간 각종 송사도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충청타임즈  cbinews04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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